제가 봤을때, 석사 장학금 안주고 오퍼 오는 것은 가능도 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과 비슷한 경우의 스펙을 가진 사람이 아이비 중 한 곳에서 석사 장학금 없는 오퍼 온거 본적 있습니다.

동아시학은 전통적으로 한국학이나 중국학 연구자들이 들어가기 쉬운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대학원은 물론 학부도 마찬가지였죠.

적어도 2000년대 초 중반까지만해도 질문자님의 스텟에서 토플 점수만 100점이 되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석사 논문도 쓰고 연구경력도 있어야 했겠지만 아무튼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GRE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기록들이 모두 옛날일이 된지 오랩니다. 저희가 지원자들 상담하면서 가장 머리아픈 부분이 바로 과거에 유학 다녀온

교수님들과 지금 지원자들 사이에 대화가 도무지 안통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학교 아니면 원서 안써주겠다는 말을 하는 교수님들이 너무

많더군요. 심지어 오늘도 지원자 상담하면서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절대 절대 틀린 얘기들입니다.


현실적으로 지원자님이 가능하신 학교들은 콜로라도, 피츠버그, UC San Diego, UW 등의 관련 프로그램입니다. 이 중 콜로라도 정도만

Match이고 나머지는 모두 Reach 입니다. 언급하신 아이비리그 프로그램들은 고려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FinnWilly	미국 현지 대학관계자와의 컨택을 바탕으로 한 커스터마이즈 원서작성 http://blog.naver.com/finnwilly

쉽지 않습니다.

A. 요즘 미국 학부, 대학원 진학 정말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인문, 사회 중에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한 동아시아학 등으로 몰리고 있는대요. 쉽게 말해 '이미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아니란 말입니다. 학부는 그래도 영어 성적 비중이 다소 약할 수도 있지만, 님 같은 대학원 지원자는 필히 영어 성적 등이 좋아야 합니다. 아시아학이 들어가기 수월하다는 말도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B. 경쟁자들이 너무 좋습니다. 근래에 한국의 명문대 출신들이 모두 미국 대학원 동아시아학 진학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대요. 들어가기 쉽다는 소문이 퍼져서 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이미 동양의 고전이나 이런 것들을 모두 독파하고, 혹은 심지어 다소 젊은 나이의 학생이 출판물도 있는 경우도 봤습니다. 어차피 이런 류의 프로그램들은 같은 동양인끼리 경쟁해야 하는데, 경쟁자들이 너무 쟁쟁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제 아는 지인 중 한명이 GPA: 3.72/4.0, GRE 버벌: 160 점대, 토플 104 인데, 아이비 아시아학 관련 있는 학교 다 썼는데, 모두 떨어졌습니다. 그 분 지금 인디애나 블루밍턴 인가 거기 다니고 있답니다.  쉽지 않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