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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4
[인문사회 및 예능(학부)] 학부과 중요성
 글쓴이 : Steb
포인트 : 500점   조회 : 4,486  
항상 학부입시관련되어 있는 자료를 보면, 많은 분들이 학부에서는 '과'가 별로 안중요하다고 하시는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석사 박사에 비교하시는 말씀이시겠지만) 별로 안중요 한가요? 솔직히 자기가 하고 싶은걸 전공하는게 더 낳지 않을까요? 다른 궁금점은 만약 원하는 학과 랭킹이 top10에 들지만 다른 과들이 정말 아니라면 그학교에 가는게 좋은건가요? 어차피 자기 학과랭킹만 높으니까?? 자기가 원하는 학과 하나만 보고 그학교를 가는 것은 위험한가요?


 
애석하지만, 한국에서는 대학 이름이 곧 전부입니다. T.T
사이사이 12-09-08
 
당연히 대학 이름... 크게 고민할 필요 없는듯. 졸업해서 대학원 다른 전공 가면 됩니다.
08공주 12-09-05
 
한국에서 서울대 동양사학과랑 성균관대 법대 둘 중에서도 고르라면 서울대 간다고 합니다.
FinnWilly 12-09-05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프로그램 별 전공은 해당 전공의 교수님들도 그 랭킹을 알지 못합니다. 또 관심도 없습니다. 재미있는 일화를

말씀드리면, 가끔 자신의 프로그램이 US News에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교수님들이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랭킹을 언급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완전히 잘못 알고 있습니다. 몇 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그 교수님들이 알고 있는 랭킹은 US News나 NRC와 같은

공인지(물론 절대적인 랭킹이라 할 수 없습니다)의 랭킹이라기 보다는 job market에서의 명성에 근거한 자기 나름데로의 랭킹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점은 각 프로그램 랭킹이라는 것은 랭킹을 정리한 사람도 기억하기 힘든 큰 의미 없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한국에서

 미국 대학 프로그램별 랭킹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스스로가 프로그램 랭킹은 높은데 학교 전체 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교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를 편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야

말로 생각하기 나름인 것입니다.


반면 대학 전체의 명성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때문에 프로그램의 수준이 학교의 명성에 비해

조금 처진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속 학교의 명성으로 그 프로그램을 평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학교의

명성을 중심으로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학부던 대학원이던 분명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언제나 예외는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원 지원자들 중 정말 지도 교수님이 연구하는 분야가 자신이 공부

하려는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 또 그 지도교수님이 그 지원자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분인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명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가는 것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생을 설계하는 것은 단순히 학교의 명성에 기대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질문자님은 학부 지원자이기 때문에 크게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FinnWilly
미국 현지 대학관계자와의 컨택을 바탕으로 한 커스터마이즈 원서작성
http://blog.naver.com/finnwilly
레왕수 12-09-04
 
학부는 무조건 간판입니다. 프로그램보다는 그냥 학교 보고 가는게 좋아요. 대학원을 프로그램 보고 가야 합니다. 학부는 어차피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크게 전문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도 아니구만 무슨...
폴루   12-09-04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학부)을 갑니다.
현재 대학은 어찌보면 그 옛날 신분과도 같은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있음을 전혀 부인은 못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런 측면이 더욱 심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질문자 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특수한 프로그램, 곧 미대 등의 예체능 등등 전문성이 보증되는 것들이 아니라면,
프로그램보다는 학교를 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 사료됩니다.

한국,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일본보다 교육이 훨씬 우수한 미국만 하더라도 사실 학부에서 배우는 것은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양적인 것들이 많다고 사료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가는 것이 얼마나 크게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흠... 가령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유학을 간다고 합시다.
두군데 합격했다고 합시다.
하나는 AU(American University) IR, 또다른 하나는 조지타운대(Georgetown University) 심리학과 라고 합시다.

참고로 미국 AU IR은 AU를 대표하는 메인 학과 중 하나이고 미국 전역에서도 알아주고 아주 우수한 프로그램입니다.
그에 비해, 조지타운대는 유명한 학교지만, 조지타운대 심리학은 그 조지타운의 명성에 비해 각 평가기관 랭킹이 다소 쳐지는 면이 없잖아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이런 상황...
그러함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지타운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지타운대 자체가 더욱 인지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으면 빛이 바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본인이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면 저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학교 인지도 보고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그리고 일부 예체능 계나 그런 전문성이 보증되는 것이 아닌 이상,

가령 예를 들어 학부에서 역사학 전공한 사람이 훗날,
혹은 대학원에서 영문학 공부하는게 전혀 이상할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이상 저의 소견이었습니다.

폴루
안녕하세요 폴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