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학부입시관련되어 있는 자료를 보면, 많은 분들이 학부에서는 '과'가 별로 안중요하다고 하시는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석사 박사에 비교하시는 말씀이시겠지만) 별로 안중요 한가요? 솔직히 자기가 하고 싶은걸 전공하는게 더 낳지 않을까요? 다른 궁금점은 만약 원하는 학과 랭킹이 top10에 들지만 다른 과들이 정말 아니라면 그학교에 가는게 좋은건가요? 어차피 자기 학과랭킹만 높으니까?? 자기가 원하는 학과 하나만 보고 그학교를 가는 것은 위험한가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학부)을 갑니다.
현재 대학은 어찌보면 그 옛날 신분과도 같은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있음을 전혀 부인은 못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런 측면이 더욱 심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질문자 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특수한 프로그램, 곧 미대 등의 예체능 등등 전문성이 보증되는 것들이 아니라면,
프로그램보다는 학교를 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 사료됩니다.
한국,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일본보다 교육이 훨씬 우수한 미국만 하더라도 사실 학부에서 배우는 것은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양적인 것들이 많다고 사료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가는 것이 얼마나 크게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흠... 가령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유학을 간다고 합시다.
두군데 합격했다고 합시다.
하나는 AU(American University) IR, 또다른 하나는 조지타운대(Georgetown University) 심리학과 라고 합시다.
참고로 미국 AU IR은 AU를 대표하는 메인 학과 중 하나이고 미국 전역에서도 알아주고 아주 우수한 프로그램입니다.
그에 비해, 조지타운대는 유명한 학교지만, 조지타운대 심리학은 그 조지타운의 명성에 비해 각 평가기관 랭킹이 다소 쳐지는 면이 없잖아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이런 상황...
그러함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지타운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지타운대 자체가 더욱 인지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으면 빛이 바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본인이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면 저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학교 인지도 보고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그리고 일부 예체능 계나 그런 전문성이 보증되는 것이 아닌 이상,
가령 예를 들어 학부에서 역사학 전공한 사람이 훗날,
혹은 대학원에서 영문학 공부하는게 전혀 이상할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