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말씀하신 "해외 대학들은 자기 학교에서 유망한 학과만 밀어주고 나머지는 버리는 경향"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로써는 처음듣는 말인데다가 동의하기도 어렵네요. 일단 미국 대학의 대학원 프로그램들은 같은 대학이라도

프로그램에 따라 랭킹이 천차만별인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의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모두 1등이 아닌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생각보다 랭킹이 낮은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랭킹이 낮은 하버드 프로그램이 딱히 들어가기 쉬운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지원자들은 학교의 전반적인 명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지원하기 때문에 들어가기 힘든 것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질문하신 동아시아 학 전공의 경우 학부 전공이기 때문에 딱 몇 위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학부 랭킹은 잘 집계하지 않

는 데다가 설사 하는 경우라고 해도 그 신뢰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와이 마노아의 지리적 특성상 동아시아 학, 넓게 말해서

pacific rim studies가 나쁠 수가 없습니다. 이 분야의 명문이 UC 샌디에고 역시 지리적 요건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의 문제를 들자면 영어와 학점이 제일 중요하지 단순히 학교를 가지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하와이 내에서야 취업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고요. 서부 쪽에서도 질문자님 성적에 따라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요즘 추세가 master's를 하나 더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동부쪽으로 대학원을 가셔도 되고요. 아무튼 선택의 폭은 얼마든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좀 더 넓게 사고하실 필요가 있겠

네요.

FinnWilly	미국 현지 대학관계자와의 컨택을 바탕으로 한 커스터마이즈 원서작성 http://blog.naver.com/finnwi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