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입학에 학점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미국대학 지원자들 사이에서 상식이 되어가 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지원자들에게 똑같은 비중으로 학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학부냐 대학원이냐 혹은 주립대냐 사립대냐 또 일반대학원이냐 전문대학원이냐에 따라 학점이 지닌 비중은 상당히 달라진다. 다음의 분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학점의 중요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지원자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이다.
-학부
탑 주립대
: 주립대학교 입학에 학점은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학점이 아주 우수하다면 SAT 성적이 다소 떨어져도 충분히 입학할 수 있다. SAT1 점수가 상당히 낮은 지원자도 우수한 주립대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실제 SAT1이 1700-1800점 정도로 많이 부족하지만 고교 Unweighted GPA가 3.8이 넘는 우수한 한국인 지원자들의 경우 탑10 수준의 주립대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SAT1이 2200을 넘는 우수한 성적임에도 Unweighted GPA가 3.5에 훨씬 밑도는 경우에는 같은 수준의 주립대에 불합격하는 경우 역시 많다. 이를 통해 주립대 입학의 경우에는 미국인이건 외국인 지원자이건 학점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탑 사립대
: 탑 사립대의 경우에는 GPA가 높아야 한다. 하지만 20개가 조금넘는 최상위권 사립 대학교들을 제외한다면 GPA 보다는 Test Score 가 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사립대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SAT1 성적에 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 학점이 좋더라도 SAT1 점수가 높지 않다면 사립대학 지원시 상당히 불리해진다. 특히 최상위권인 30위 안의 사립대를 노리는 학생이라면 SAT CR이 반드시 600-650 이상이 나와줘야 한다.
그 외의 학교들
: 일반적으로 주립대는 GPA, 사립대는 Test Score라고는 하지만 탑 70-80위 권 밖의 학교들의 경우에는 이런 구분이 사실상 무의미하다. 학교별로 보는 기준이 다 다른데다가 외국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학교들의 경우는 미국인보다 상당히 낮은 GPA와 Test Score를 가지고 있어도 합격시켜주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따라서 GPA가 낮고 SAT1 성적마저 자신이 없는 지원자들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립과 사립을 가리지 말고 학교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